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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호 교수의 홈페이지

이곳에 올려 놓은 자료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는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 부탁드려요.

오키나와가 처음부터 일본 땅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난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오키나와가 일본의 한 현이 된 건 1970년대 들어와서라고 한다.
이곳은 2월 말에도 기온이 20도를 오르락내리락 했다.
햇볕도 강했다. 전형적인 남태평양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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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일본 프로야구 팀 대부분이 여기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팀들도 여기에 와 있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에는 삼성 라이언스 팀이 와 있었는데, 여행 둘쨋날인가 우연히 선수들과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게 되었다. 그런데 분위기가 별로 안좋아 보였다. 모두들 지쳐 있었고, 말이 없었다.
그 이유를 난 그날 저녁 인터넷 뉴스를 통해 알았다.
연습경기에서 오키나와의 니혼햄에게 7대 0으로 진 거다, 게다가 치욕스러운 노히트노런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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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holmer Strasse.
내가 지금 머물고 있는 이곳은 동서 베를린 경계의 동베를린쪽 지역, 그것도 베를린 장벽 바로 앞이다.
통일 전 이 지역엔 동독 당간부들만 거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베를린 장벽 부근에 살려면 신분이 확실해야 했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옛동독 지역보다는 성냥갑식 (이른바 Plattenbau) 건물들이 적은 편이다. 서독 측에 보이기 위한 전시행정의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분위기는 옛 서베를린 지역과 차이가 있다. 대체로 음침하다. 건물들도 대개 낡았다.
거기다가 독일 동부 지역 겨울의 전형적인 날씨까지 겹치면 ...으...ㅠㅠ


'Lange Nacht der Museen'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박물관들의 긴 밤'이란 뜻이다.
이 행사는 독일 전역에서 열리지만, 특히 박물관이 많고 관광객들도 많은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다. 이 행사는 1년에 두 번, 여름과 겨울에 각각 한차례씩 열린다고 한다. 이번 겨울 행사는 1월 29일(토)에 열렸다.
저녁 6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저렴한 가격의 티켓을 사면 이날 새벽 2시까지 베를린 전역의 미술관, 박물관, 교회 등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공연 어느 곳이든 무한대로 입장 가능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새벽 2시까지 운행되는 시내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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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막식 행사는 Kulturforum 앞마당에서 열렸으며, 드레스덴 출신 설치예술가 Andrea Hilger의 조명설치 작품이 선보였다.


아래는 직찍 동영상 ㅎㅎ

http://www.youtube.com/watch?v=ZVYt4u3y830

독일에 가기 위해 여행사에 비행기표를 알아볼 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던 것같다.

탑항공에 전화를 해서 베를린 행 비행기표가 있냐고 했더니 어떤 항공사를 선호하냐고 한다. 그래서 독일 Lufthansa가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탑항공 직원이 아시아나에서 지금 특별세일을 한다고, 원래는 Lufthansa보다 비싸지만 그 가격으로 해주겠다고 한다. Lufthansa는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지만, 아시아나는 파리를 경유한단다.
난 잠시 망설였다. 파리 드골 공항은 사실 별로다.
독일 유학시절 한 두번 에어프랑스 타느라 경유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뭔가 시스템이 혼란스럽다는 느낌이 많았고, 같이 유학하던 유학생들은 몇 번 짐이 늦게 도착한 경험도 했었다. 게다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에어 프랑스 비행기는 파워가 부족해서 한 번에 이륙을 못한다고들 했다. ㅋㅋ
하지만 Lufthansa보다는 아시아나 기내식이 더 나았기 때문에 조금 찜찜했지만 아시아나를 선택했다.

독일 출발 한 달 전쯤 일정에 변경이 생겼다. 그래서 비행기표를 한 번 취소하고 다시 구입해야 했다. 물론 가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김포공항에서 티켓팅을 하려고 해 보니 내 비행기표가 환불처리되었다는 거다. 탑항공에 전화해 봤더니 비행기표를 바꾸면서 자기네 실수로 처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죄송하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20분 정도 지체했지만, 시간은 충분했기에 그 정도의 실수는 눈감아 주기로 했다.

인천공항에서 파리 드골 공항까지는 별 문제 없이 왔다.
그런데 환승 지역에서 게이트를 확인하기 위해 공항 모니터를 찾아봤더니 파리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Lufthansa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게 웬 날벼락?
프랑스식 영어발음으로 설명하는 공항 직원의 말을 겨우 알아듣고 Lufthansa 카운터를 찾아가 보니,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승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직원은 달랑 2명.
Lufthansa가 파업이란다. 그것도 하필 오늘 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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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서 기다린 지 1시간.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직원이 내 전자 티켓을 들고 안으로 들어간다.
20분 쯤 지나자 직원이 뭔가를 들고 나온다. 공항 터미널 내에 있는 Ibis 호텔 바우처 한 장과 다음 날 아침에 베를린으로 가는 에어프랑스 비행기 티켓 한 장을 내민다. 저녁식사와 다음 날 아침식사까지 제공된단다.
미안하다는 말? 한 번도 하지 않는다. 그냥 이런 일은 흔하다는 듯, 승객의 스케줄이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라는 듯, 사무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승객들도 별로 불평하지 않는다. 이게 프랑스식 똘레랑스인가?
나는 이것 때문에 베를린 숙소의 집주인에게 해외로밍 요금으로 전화를 해야 했고, 그 집주인과 약속이 어긋나 다음날 집 열쇠 받느라 택시비를 추가로 더 내야 했다. 이거 누가 보상하나?


파리 공항터미널 내 Ibis 호텔방은 규모는 작았지만 깨끗하고 훌륭했다. 방음이 엉망이었다는 점만 빼고.
아침식사는 새벽부터 가능했다. 부페도 기대 이상이었다.
뭐 이 정도의 고생이라면 하루 자고 가는 것도 그럭저럭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베를린에 도착해 보니 내 짐만 나오지 않는 게 아닌가.
Lufthansa가 파업하는 바람에 일이 복잡해진 거다.
베를린 공항에서 짐 분실신고를 끝내고 나니 그쪽 직원이 조그만 손가방을 내민다. 선물이란다.
열어 보니 흰 반팔 티셔츠 한 장과 세면 도구가 들어 있다.
이걸로 짐이 올 때까지 버티라는 건가?
갈아 입을 양말과 속옷은 왜 안주는 거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베를린에 도착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 짐은 오지 않았다.
짐이 없으니 할 일이 없다. 짐을 기다려야 하니 밖에 나갈 수도 없다.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이란 말인가... ㅠㅠ

다음부턴 절대 파리 드골 공항은 이용하지 않을 거다!!




12월 31일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본 후, 오랫만에 한양대 근처 초른 Zorn에 갔다.
키핑해둔 보드카가 있다고 해서 ㅋㅋ
냉동 보관해 둔 보드카에 얼음과 스트로베리 쥬스를 넣어 만든 칵테일은 이 집의 별미다.
스트로베리 쥬스 대신 자몽 쥬스도 괜찮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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