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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주 교수의 홈페이지

이곳에 있는 글들은 KBS Worldnet 에 있는 제 영화 칼럼 "New German Cinema" 에 실린 글들입니다.
자료를 다른 곳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세요.

오늘은 이른바 청소년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열여섯살짜리 고등학생 벤야민의 이야기를 다룬 "크레이지(crazy)"를 소개할까 해요. 이 영화는 사실 작년에 독일에서 상영되었는데, 6월 22일 베를린에서 있게 될 "독일 영화제 2001 (Deutschen Filmpreise 2001)" 에 후보로 오르는 바람에 다시 극장에 걸리게 된 거죠. (참고로, 제가 얼마 전에 소개했던, "실험 (Das Experiment)" 도 후보로 올랐음을 알려드릴께요.)

아들이 대학 진학에만은 성공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성화에 벌써 네번 학교를 옮겨 다녔던 벤야민은 다섯번째 기숙 학교에 입학하지요. 그렇지만 학교 수업에는 별 관심이 없고 친한 친구 다섯명과 함께 이리저리 놀러다니느라 바쁩니다. 어른들만이 갈 수 있는, 스트립 쇼 하는 술집에도 가보고, 기숙사 여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건 그 나이에 당연하구요. 그러다가 벤야민은 말렌을 좋아하게 되는데 아뿔싸 친구인 야노쉬도 그녀를 좋아하네요. 그래서 둘은 어쩔 수 없는 적수가 되고...

어쩌면 곧 한국에도 들어올 것 같으니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께요. 그 나이 때 청소년이 해볼 수 있는 일은 한번씩 다 해본다고 생각하셔도 되구요. 사실 줄거리만으로는 크게 구미가 당기질 않죠? 하지만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데, 그 소설을 쓴 저자인 벤야민 레버트

(Benjamin Lebert) 가 17세의 소년이라는 점, 그리고 그 소설이 이미 삼십개국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라는 걸 아시고 나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거예요. 뭔데 그렇게 잘 팔렸다는 건가... 하는 궁금증도 생기실 거구요...

(왼쪽 사진의 친구가 바로 벤야민 레버트예요. 감수성 풍부하면서도 웬지 반항아적으로 생겼죠?)

 

 

감독인 한스 크리스티안 슈미트 (Hans Christian Schmid) 는 음모 이론을 배경에 깐 영화인 "23"으로 이미 이름이 알려진 이이죠. 다음에 언젠가는 이 영화 "23"을 소개해 드릴께요. 영화 "JFK"를 볼 때 같은, 긴장되면서도 뭔가 정치적인 느낌을 주는 영화거든요.

이 영화는 뭔가 다큐멘타리적인 분위기를 주기도 해요. 극적으로 끌고가기보다는 그저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 혹은 스케치? 어느 여름,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지만 가진 건 오로지 자신들의 젊음밖에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한번 보고 싶지 않으세요?

200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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