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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주 교수의 홈페이지

이곳에 있는 글들은 제가 2001~2년에 주부넷의 영화칼럼과 오마이뉴스의 영화란에 썼던 것들입니다.
자료를 다른 곳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세요.

몇살 때 결혼들 하셨어요? 스물넷? 스물여덟? 아님 서른다섯에? 저는 스물일곱의 나이에 결혼을 했죠. 여자의 결혼 적령기에 대한 사회의 기준은 시대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잖아요, 왜. 요즘은 추세가 점점 늦게 결혼하는 쪽으로 간다고들 하던데, 제가 결혼했던 94년 당시에는, 흠... 제 기억으로 저는 약간 아슬아슬한 데드라인에 서있었던 셈인 듯하네요? 어쨌거나 "똥값" 운운하는 얘기는 다행히 안 듣고 결혼할 수 있었죠.

아, 제 임무인 영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 소개를 잠깐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94년 스물일곱의 나이로 결혼해서 이제 결혼 7년째에 접어든, 이제 "새댁" 소리 듣기에는 천부당만부당하고, "프로 주부" 소리 듣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한, 에이, 그냥 부르기 좋고 듣기 편하게 "경력 주부"라고 해두죠. 결혼하고 난 그 다음해 남편과 함께 독일로 날아와서 사회학, 그 중에서도 영화 산업에 관련한 "문화 사회학" 분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탓에 이 "주부넷"에서도 제 전공을 살려 영화 이야기, 그 중에서도 주로 독일이나 프랑스, 이태리, 동구 유럽권 나라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글들을 쓰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큰 기대는 말아주세요. 전 영화학과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를 공부한 사람도 아니고 영화 아니면 인생의 낙이 없다, 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영화광도 아니거든요. (사실 영화말고 인생에 즐거운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위험한 대사를 읊어요?)

제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건, 우리 여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를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소개하는 것, 왜 우리 여자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어떠어떠한 것들, 이라고 남들에 의해 편견지워져 있으며, 또 우리가 실제로 좋아하는 영화는 어떤 것인가, 왜 우리는 그 영화를 좋아하는가, 이런 걸 함께 밝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소개하는 영화들의 리스트는 멜로물, 코미디물, 액션물, 호러물들이 뒤섞인, 뒤죽박죽 엉망진창 리스트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자, 이제 제 영화 소개란의 첫번째 타자가 될 영화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9월 1일부터 상영되기 시작한 이 영화의 제목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The Bridget Jones Diaries)" 예요. 남이 쓴 일기 훔쳐보기, 원래 재밌잖아요. 하다못해 일곱살짜리 초등학교 1학년 딸내미 일기 훔쳐보는 것도 어떤 때는 짜릿하지 않나요?



서른두살의, 영화 속에서 대단히 노처녀 취급을 당하는 -제가 왜 몇살 때 결혼들 하셨느냐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한지 아세요? 그건 바로, 이 영화가 소위 결혼 적령기를 넘어서서 혼자 사는 여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결혼 적령기가 다가올 때의 그 초조함과 압박감, 그런 거 여자라면 다들 한번쯤 겪었지 않았나 해서 말이죠...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그것도 그 일기에 기술된 사건들을 문자로만이 아니라 시청각이 동반되어 훔쳐보는 일은 역시, 생각만큼 흥미진진하더군요.

일기 처음에 뭐 쓰세요? 보통 날짜들 쓰죠? 브리짓은 재미있게도 날짜 옆에 꼭 자기 체중을 기록하더군요. 몇월 며칠, 62 킬로,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런 식의 기록, 해 본 사람만 압니다... 그렇죠? ^^) 브리짓 역을 맡은 사람은, 이름 발음하기도 어려운 "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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